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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연애하던 시절 교당에 빠져서 자기는 뒷전이었다며 지금도 서운해 할 만큼 그렇게 열심이었다. 지금껏 여전히 그렇게 해야만 되는 것인 줄 알았다.

더이상 도무지 버틸 수 없어 절연을 다짐하고 그나마 최소한의 예의차원에서 미리 얘기를 전하니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은 한 번 헤어지면 다시는 만날 일 없는 사람들이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다며, 우리는 죽을때까지 함께할 인연들이라고 그렇게 잔류를 희망하던 분을 포함하여 30년을 그렇게 종처럼 부려먹던 분들...

교당나온지 1년이 넘도록 어느 인간 하나 안부연락조차 없는 사람들과 함께 그렇게 젊음과 영혼을 팔고 살았다니 뭐하고 살았나 싶다. 다행하게도 이젠 조금씩 잊혀짐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