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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춘곤증에 점심식사 후 5교시 수업엔 학생들이 이미 시작부터 힘들다. 출석점검을 하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눈꺼풀은 왜그리 무거운지 하나둘씩 처절한 사투를 시작하는 모습이 왠지 안쓰럽고 대견하기까지 하다.

 

"여러분은 몸에 몇개의 센서를 가지고 사시나요?"

 

뜬금없는 질문에 학생들의 눈꺼풀이 아주약간은 가벼워지는 것 같은데 황당한 질문에 한참을 머리를 굴린다.

"우리는 어떠한 방법으로 세상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을까요?"

"바로 우리몸의 감각입니다. 어떤 감각을 가지고 계시죠? 냄새를 맡고, 맛을 느끼고, 보고, 듣고, 감촉을 느끼며 세상과 소통하죠. 그게 바로 우리 몸의 센서입니다."

 

기계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신기술이어도 감각기관이 없으면 편리한 보조기구의 역할밖에 할 수 없습니다. 기계에 감각기관을 불어넣고, 기계가 세상과 소통하도록 해주는 것 그것이 바로 센서이고, 우리가 그 시스템을 만드는 개발자가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학생들이 주문외우듯 IoT는 사물인터넷이라고 암기하던 개념에 새로운 자극이 되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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